군인생활

전역까지 85일 [배식조]

뚜겅이 2021. 7. 12. 19:33

전역까지 85일 [배식조]

   서론   

정부의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 지침을 오늘부터 적용한다.

 

수도권 지역의 부대인 우리부대 역시 그에 맞게 새로운 지침이 떨어졌다.

 

휴가가 완전히 통제된건 아니지만 꼭 나가야할 사유가 있는 것이 아니면 나갈 수 없다.

 

따라서 전역 전 휴가를 나가게 될 것 같은데 40일 가까이 휴가가 있다.

 

이제껏 나간 휴가가 19일밖에 안 되기 때문에 40일이면 평균입니다...😉

 

   배식조   

오늘의 일과는 배식조이다.

 

아침, 점심, 저녁 모두 들어간다.

 

오늘 아침은 타부대에서 대신해줬다.

오예~

 

점심 배식조는 꽤나 할만했다.

 

우선 배식조는 총 4개조가 운용이 되는데 이렇게 운용된다.

 

잔반처리(2명), 대형식기(2명), 식기세척기(2명), 배식담당(4명)

 

나는 대형식기 담당이였는데 수저랑 밥통, 반찬통들을 세척하면 된다.

 

밥통은 8통, 반찬통도 거의 8~10통이였던 것 같고, 수저는 400명분 정도?

 

일병때는 이게 그렇게 팔아프고 체력도 안 되었는데 지금은 적응이 됬는지 할만하다.

 

그리고 놀랍게도 이제 간부도 식기세척조를 운영한다.

 

저번에는 주임원사님도 했었는데 오늘은 준위 2분이서 잔반처리를 하셨다.

 

잔반처리조는 말그대로 잔반 버리고, 식판들을 세척한다.

 

세척한 식판들은 식기세척기조 애들이 식기세척기로 거품들을 씻어낸다.

 

한 분은 군수과에서 일하셔서 많이 보기도 했고 저번에 같이 울타리순찰도 갔어서 잘 아는 얼굴이다.

 

또 한 분은 우리 중대 궤도정비반장님이시다.

 

내 동기 처부장이신데 딸바보에요...👨‍👧

 

두 분이서 잔반처리하시는데 왜 웃음이 날까?

 

마스크 뒤로 내 웃음이 감춰져서 다행이다.

오늘 처음 간부님들과 같이 배식조 해봤는데 안 재밌다고하면 거짓말이겠죠?ㅎㅎ

 

배식조하고나면 샤워는 필수입니다.

 

왜냐하면 오수가 온몸에 튀고 땀범벅이 되기 때문이죠!

 

여하튼 오늘 저녁까지 잘 마무리하고 끝냈다.

 

   느낀 점   

정말 끝에 다 왔다는 느낌이 계속 들고있다.

 

이제 앞으로 한 달만 더!

 

약 40일 정도만 더하면 집에...

'군인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역까지 42일 [청소시간]  (0) 2021.07.15
전역까지 84일 [병외급식]  (6) 2021.07.13
전역까지 86일 [당직 1]  (2) 2021.07.11
전역까지 87일 [주말 1]  (0) 2021.07.10
전역까지 91일 [화이자 백신 2차접종]  (0) 2021.07.06